야시엘 푸이그는 집으로. 연합뉴스
알칸타라는 키움으로.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2025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로 구성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시즌을 치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하위 후보 키움이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띄운 승부수였다.
외국인 타자 2명 모두가 중심 타선에서 자기 몫을 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현실은 달랐다. 카디네스는 타율 0224, 4홈런, 19득점,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5를 기록했고 푸이그는 타율 0.212, 6홈런, 17득점, 20타점, OPS 0.625에 그쳤다.
결국 키움은 실패를 인정했다. 19일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아울러 KBO 경력이 있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 영입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위즈를 통해 KBO 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에는 20승을 기록하며 투수 포지션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2023시즌과 2024시즌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까지는 멕시코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알칸타라는 시속 150km 초반대의 빠른 공을 구사하고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KBO 리그 통산 101경기에 등판해 627⅔이닝을 소화했다.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총 47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