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동딸 동주 씨가 2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본투표 직전인 2일 대전역 앞 거리유세에서 송판 격파 퍼포먼스를 보이며 "괴물 독재 막아내자"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여러분, 이 후보는 성남 대장동 조그마한 거 개발하고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을 가고 조사받다가 목숨을 끊었는지 다 아시지 않나"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관련 의혹을 꺼내들었다.
이어 "(이 후보는) 북한에 돈 100억원 가져다준 거 아시지 않나. 100억원 뒷돈 가져다줘서 워싱턴에 있는 한국인 회장이 유엔(UN)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에 고발을 했다"며 "이거 조사해서 유죄 판결 받으면 앞으로 미국도 못 가고 외교 활동도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자기 정치하려고 김정은 좋아하는 소리만 골라서 하고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안산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민주당이 중국말로 유세를 하고 있다"며 "중국말로 '셰셰' 하면서 연설하고 있는데, 중국어로 할 거면 영어로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건데 저처럼 한국말로 해야 맞지 않나. 이게 나라가 중국의 식민지가 돼서는 안되지 않나. 이렇게 가서는 정말 안 된다"며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이 돼서 되겠나. 저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아들 리스크'를 꺼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 딸은 음란 댓글을 달거나 인터넷에서 상습도박을 한 적이 없다. 사회복지사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성실한 딸"이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아버지가 제대로 해야 아내와 자식이 제대로 한다. 그런데 이 후보는 전부 범죄 가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범죄 가족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저도 감옥에 2년 반 동안 다녀왔는데, 죄지은 사람이 감옥에 앉아 있으면 방탄조끼나 방탄유리가 필요 없다"며 "이 죄 많은 사람은 재판을 5개 받고 있고, 온 가족이 범죄를 저질러서 국민들 걱정시키고 있다. 이런 사람이 가야 할 곳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 깨끗한 나라, 정직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누가 할 수 있겠나"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밖에 없다"고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