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평가에서 스마트 도시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시는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영국 지옌사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11회차 평가에서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발표를 시작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135개의 지능형 관련 통계 지표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를 실시한다.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고, 스위스 취리히와 영국 런던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33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4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차 평가 때부터 5회 연속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회 연속 2위를 달성했다.
시는 부산이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처음으로 전 항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것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시는 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바이오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육성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도시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거점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