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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구조물부터 낡은 야구장까지…시민 눈높이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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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시의회 329회 정례회 돌입
강철호 "2천억 기부 제안까지 나온 북항 야구장, 더는 미룰 수 없다"
김형철 "학생 발달 고려 없는 탄핵 중계 시청 권고는 교육권 침해"
이준호 "10년 방치된 영도대교 철거 구조물, 파크골프장으로 돌려야"

부산시의회 정례회.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정례회.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4일부터 16일간 제329회 정례회에 돌입한 가운데, 시의원들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시정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드러난 이슈는 야구장 이전, 교육 행정의 절차 문제, 생활환경 개선까지 폭넓었다.

"부산 야구의 미래, 북항에서 다시 시작하자"

강철호 부산시의원. 강철호 부산시의원. 
교육위원회 강철호 의원(국민의힘, 동구1)은 40년이 넘은 사직야구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북항 야구장' 건립을 공식 검토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그는 "우천 취소와 온열질환자가 빈발하는 현 야구장은 더 이상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질 수 없다"며 "2,천억 원 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인도 있는 만큼, 더 이상 머뭇거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북항 야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부산 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할 상징이라며, 정부 건의, 시민 공감대 형성, 민간 협력을 포함한 다각적 추진을 제안했다.

"민주시민교육, 절차와 원칙 없는 행정은 독이 된다"

김형철 시의원.시의회 제공김형철 시의원.시의회 제공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연제구2)은 부산시교육청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학생들에게 시청토록 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학년까지 포함한 일괄 시청 권고는 발달 단계나 교육 자율성을 무시한 일방적 행정"이라며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중립성 원칙 위배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의회 질의에 대한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교육청의 무성의한 답변 태도도 비판하며, "책임 있는 행정의 최소 조건은 성실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구 영도대교 구조물, 흉물이 아니라 쉼터로 바꿔야"


이준호 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이준호 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국민의힘, 금정구2)은 금정구 오륜배수지에 10년째 방치된 구 영도대교 철거 구조물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구조물은 지역 흉물로 전락해 시민 생활환경을 해치고 있다"며 "그 자리에 어르신들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공공 유휴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원칙 아래, 15분 도시 실현과 노년층 건강 증진을 함께 꾀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시에 요구했다.

생활 밀착형 현안들이 연이어 제기된 제329회 정례회. 이제는 부산시가 책임 있게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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