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안양이 다시 한 번 수원FC를 울렸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안양은 7승3무9패 승점 24점을 기록,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만 승점 24점 8위 광주FC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수원FC는 3승7무8패 승점 16점 11위를 유지했다.
안양과 수원FC는 지난 4월 첫 맞대결부터 화제를 모았다.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의 내기 때문이었다. 진 팀 구단주가 이긴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하루 근무하는 내기로, 안양이 3-1로 이기면서 이재준 시장의 안양 유니폼을 입고 근무했다.
두 번째 맞대결 역시 두 구단주가 나란히 앉아 관전했다.
먼저 골문을 연 팀은 수원FC였다. 전반 41분 안데르손의 패스가 이창용의 발에 맞고 흘렀고, 노경호가 오른발로 안양 골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후반 안양의 역전 드라마가 상영됐다. 안양은 교체 카드를 통해 활로를 찾았고, 후반 19분 마테우스의 프리킥에 이은 모따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9분 야고의 크로스를 다시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는 후반 32분 루안의 골이 VAR 후 취소됐고,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김천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28분 이동준이 결승골을 넣었다. 8승4무6패 승점 28점, 포항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제주SK FC는 대구FC를 2-1로 제압했다. 제주는 6승4무8패 승점 22점 9위가 됐고, 대구는 3승3무12패 승점 12점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