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를 비롯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새로운 소설로 돌아왔습니다.
정보라 작가의 신작 <아이들의 집>은 어떤 배경을 가진 아이라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동육아제도가 갖춰진 사회를 그립니다. 이렇게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로봇을 활용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기술의 발전까지 이뤄진다면, 아이들은, 또 부모들은 지금의 현실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정말 괴상한 방식으로, 독창적으로 해로운 사람들이 언제나 있어요."
독특하고 매력적인 호러 SF 소설을 써온 정보라 작가는 어떤 점에서는 유토피아의 모습을 담은, 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범죄보다 훨씬 무섭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빚어냅니다. 누구나 저출산이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동시에 이미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학대 범죄가 반복되는 한국 사회에 대해 정보라 작가는 "현실 자체가 SF스럽다"고 지적하는데요.
귀신과 로봇이 함께 등장하는 소설을 통해 정보라 작가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또 러시아 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쳐 온 정보라 작가가 유토피아 소설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