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란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태정 변호사는 '특검' 구성 자체를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 방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지난 24일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과 함께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정당성과 김건희씨의 병상 회피, 특검 수사 방해 등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은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김건희씨 수사 회피 의혹을 동시에 지적했다.
29일 특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지난 28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30일 오전 9시까지 재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지난 28일 오전 10시쯤부터 조사를 시작해 이날 새벽 1시쯤까지 조사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은 서울고검 청사를 나왔다. 문제는 이날 조사 진행 도중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며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이다.
검찰청사에 머문 시간은 약 15시간에 달했지만, 실제 조사는 5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이 조사 담당자인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3시간 넘게 조사를 거부한 데서 비롯됐다.
하 소장은 '내란'이란 표현에 대해 "(지난 1월 윤석열) 체포 상황이 단순히 한 사람에 대한 체포 상황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총을 들고 관저에 틀어박혀 있는 것, 그게 바로 쿠데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이라는 말에 대해 누군가는 무슨 과장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본질을 봐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김건희씨가 아산병원에 입원 후 퇴원하는 등 특검 수사 회피 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양 변호사는 "김씨가 대형병원에 바로 입원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정도 대형병원에 이렇게 입원한다는 것은 진짜 환자들도 못 들어가는 데인데 어떻게 입원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도 병원 입원이라는 방식으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며 "특검이 반드시 대면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조사를 통해 이 수사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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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