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환상 벙커샷과 함께 존 디어 클래식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8위로 출발했다.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더그 김(미국)과 3타 차 공동 8위다.
존디어 클래식은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김시우에게 중요한 대회다.
김시우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5)을 버디로 시작했고, 17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49피트 1인치(약 15m)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렸다. 1~3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도 낚았다.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4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공동 113위에 머물렀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했다.
재미교포 더그 김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더그 김의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다. 앞서 16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더그 김은 "솔직히 20언더파 이상을 친다면 언제든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매일 6언더파 이상을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스타들이 대거 결장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과 디오픈이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7위 벤 그리핀(미국)이다. 25위 임성재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