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 연합뉴스늦은 새벽 훔친 차량을 몰다가 검거에 나선 경찰관과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10대들이 2시간여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7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도로 위에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가 경찰관과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시에서 차를 타고 달아난 A군은 시흥시 오이도에서 다른 차량 5대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B군과 함께 근처에 있던 다른 차량을 재차 훔쳐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정차를 요구하던 경찰관 1명을 치는 사고도 냈다. 경찰관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A군은 안양시 동안구에서 하차했고, B군은 그대로 차량을 몰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안양시 만안구에서 A군을 발견해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했다. 경찰은 A군이 차량을 훔칠 때 함께있던 B군에 대해서는 보호자에게 연락해 이날 경찰서로 출석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