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크루스.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공격, 수비에서 각종 속도 기록을 갈아 치우는 괴력의 사나이 오닐 크루스(26·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번엔 총알 같은 홈 송구를 과시했다.
크루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외야부터 홈 플레이트까지 시속 105.2마일(약 169.3㎞)의 강력한 송구로 주자를 잡았다. 그는 1회말 수비 1사 1, 2루에서 시애틀 4번 타자 호르헤 폴랑코가 친 중전 안타 공을 잡은 후 바로 포수를 향해 던져 홈으로 뛰어든 2루 주자를 정확히 아웃시켰다.
크루스가 기록한 어시스트(보살) 속도는 2016년 뉴욕 양키스 소속 에런 힉스가 세운 105.5마일(약 169.8㎞)에 이은 역대 외야수 2위에 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크루스는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는 시속 122.9마일(약 197.8㎞)의 홈런포를 터뜨린 바 있다.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데뷔 초기 유격수로 뛰었던 크루스는 2023년 1루수를 향해 시속 98.7마일(약 158.8㎞)의 강력한 송구를 날려 내야에서 가장 빠른 송구 속도를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