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9일 오전 11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서·남해 내만과 일부 연안 및 제주 연안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3일 '주의' 단계로 상향한 이후 6일 만이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이 중 '경계' 단계는 위기경보 발령 기준 37개 해역 중 4곳 이상에서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되면 발령한다.
해수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비상대책반을 통해 현장 대응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 현장을 방문해 어업인에게 물고기 폐사 피해를 줄이는 어장관리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자체와 함께 양식현장을 방문해 조기출하, 긴급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고수온 대응 애로사항을 살피겠다"며 "어업인분들께서는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시고, 대응 장비 점검 등을 강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