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서며 두 달 연속 '바이(BUY)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7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2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조4천억 원), 아일랜드(1조7천억 원)은 순매수했지만 노르웨이(-1조2천억 원), 싱가포르(-1조1천억 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63조4천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를 차지했다. 직전달보다 114조6천억원 늘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3조6240억원을 순투자하며 5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장채권 17조7150억 원을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5천억 원), 유럽(9천억 원)은 순투자했고, 중동(-2천억 원), 미주(-1천억 원) 지역은 순회수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2천억 원), 통안채(6천억원)는 순투자해 현재 국채 276조 원 특수채 28조4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4조4천억 원(상장잔액의 11.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