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사. 광주 동구 제공광주 동구가 영·유아의 장애를 조기 발견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인 '놀이 발자국, 골든타임을 지켜줘'를 추진한다.
1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영·유아 640명을 대상으로 발달 지연과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달 지연 위험이 있는 아동을 조기 선별해 전문기관에 연계·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어 재활 디지털 교구를 활용해 검사하며 △영·유아 발달 선별 검사 및 심화 검사 △보육교사·부모 대상 전문가 상담 및 치료 서비스 연계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가정과 어린이집이 함께 아이의 발달을 관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추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돼 '공공보육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창의적인 정책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사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혁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운영에 앞서 지난 8일 지역 내 어린이집 원장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 어린이집의 역할과 참여 방법 등을 공유했다. 원장들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이 기대된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임택 동구청장은 "발달 장애 영·유아의 조기 발견은 아이의 평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며 "놀이 발자국 사업이 장애 아이의 건강한 성장뿐 아니라 부모와 보육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