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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사과? 이번엔 당헌당규에…그런데 인적청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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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19% 기록한 날 '1호 혁신안' 내놔

윤희숙 "나라로 치면 헌법 전문에 새기는 것" 강조
계엄·당대표 강제퇴출·대선후보 강제단일화 등 사죄
당원소환제 활성화·상향식 공천 등 약속하며 지지 호소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과 12·3 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에서 사상 첫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직후에 꺼낸 조치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는 당의 체질이 매우 악화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체질과 당의 구조를 완전히 바꿔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는 방향을 이미 천명했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전제돼야 하는 것이 (바로)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재차 사과하는 방법도 있으나 당의 정신을 상징하는 당헌·당규에 아예 못 박는 것이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는 더 확실한 방안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비유하자면) 돌에 새겨 넣는 것"이라며 "당헌당규 맨 앞장인 기본정책 부분에 새기려 한다.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가부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이라 명명한 혁신안을 논의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비공개 회의는 오후 3시 50분쯤까지 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1호 혁신안은 구체적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과 '새출발을 위한 약속'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사죄문에서 "내분으로 날을 새며 비전 마련과 정책역량 축적을 게을리하고, 절대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을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당원을 배제한 채 특정 계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을 반성했고, △과거 당 대표였던 이준석 현 개혁신당 의원을 강제퇴출한 것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작년 4월 총선 참패 후 쇄신 실패 등을 거론하며 사죄했다.
 
당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약속문에서는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에 가장 민감한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동시에 "사익추구와 '우리편 감싸기' 정치문화에서 탈피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희생과 헌신, 추상 같은 자정능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대를 선도하는 민생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혁신위 회의 브리핑하는 윤희숙 혁신위원장. 연합뉴스혁신위 회의 브리핑하는 윤희숙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이러한 강령은 선출직 당직자·공직자의 취임선서에 반영하고, 위반 사항이 생기면 '당원소환제'를 즉각 가동하겠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낙하산 인사'가 잦았던 비례대표를 당원투표에 부치는 등 철저한 '상향식 공천 전환'을 약속했다. 혁신위는 약속문 말미에는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와 용기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번 혁신안은 혁신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도 수용했다고 했다.

다만, 여전히 '말'만 있을 뿐, 인적 청산 등 '행동'은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관해, 호준석 대변인은 "혁신위 중 3명이 작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들이다. (그만큼)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며 "당내에서 어떤 부분은 동의가 어려울 수도,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논의했다"고 답했다.

혁신위는 이번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 14~15일 이틀에 걸쳐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 혁신위 활동을 최대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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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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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조각가2025-07-10 23:27:42신고

    추천2비추천0

    아.. 졸라 빡치게만드네... 국민들은 과거와 단절할 생각이 전혀없어 과거를 되풀이 안하려면 잊지않고 기억해야 하니까!! 너희는 과거를 덮고싶겠지 국민들은 과거와 단절하려는게 아니야 늬들이 아무리 덮고 남탓해도 어림없다!! 국민들의 바램은 위헌당과 단절하고 싶은것이니까!! 그것이 핵심이다!! 대한민국 근 현대사 통틀어 최고로 나쁜 악의 축들아!!! 국민들은 너희들과 분명 단절할것이다 영원히!!!

  • NAVER김준영2025-07-10 22:44:29신고

    추천1비추천0

    이 것들은
    이런 짓이 한두번인가?
    해체가 답이고 전통적이고 고유의 우파을 건설해야만 한다.
    과거 임시정부( 예 : 김구선생 )의 우파전통을 계승할 인물을 찾아 새롭게 우파을 건설해야 한다.

  • NAVER토끼2025-07-10 20:14:52신고

    추천3비추천0

    인적쇄신없이 주둥아리로 몇마디 씨부리면 된다고 그대로 하냐?
    매를 버네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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