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JH-7 전투폭격기. 연합뉴스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정보수집기에 30m까지 근접 비행해 일본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10일 중국의 JH-7 전투폭격기가 전날 오전 10시 50분쯤부터 약 15분간 동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경계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자위대의 YS-11EB 정보수집기에 수평 거리로 약 30ｍ, 수직 거리로 약 60ｍ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일에도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약 10분간 중국군의 JH-7 전투폭격기가 같은 지역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항공자위대 YS-11EB 정보수집기에 수평 거리로 약 60ｍ, 수직 거리로 약 30ｍ까지 근접해 비행했다.
이에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에게 "우발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에 함재된 J-15 전투기가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40분간 자위대 P-3C 초계기를 쫓아 비행했으며, 당시 J-15는 고도 차가 없는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ｍ까지 접근했다.
같은달 8일에도 J-15 전투기가 오후 2시쯤부터 1시간 20분간 전날과 비슷한 방식으로 초계기를 쫓았다. 당시 J-15 전투기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