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해선 안 된다"며 "최소 10년 이상은 지나고 잔당 세력의 영향력이 완벽히 소멸된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1일 전북CBS <라디오X>와의 인터뷰에서 "친위 쿠데타는 처음이고 실패했기 때문에 명백하게 진실을 밝혀서 단죄해야 한다"며 "그래야지 정의가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내란 사태가 비교적 쉽게 극복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과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확하게 단죄하고 민주화운동에 공헌했던 사람들에 대해 예우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김 지사는 "그 역사가 사람들 뇌리 속에 있어서 부당함에 대한 저항은 나중에 분명히 보상받고 평가된다는 것, 그리고 성공한 쿠데타도 잘못됐다면 나중에 단죄돼서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다는 역사적 진리를 계속 공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는 사면하면 안 된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주장하며 국민적 이해를 구해 시도할 수 있지만, 그 기한이 최소한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잔당 세력의 영향력이 완벽히 소멸된 다음이어야 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