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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선우 청문회 앞서 장외전…"부끄러운 줄 알아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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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진들, '갑질 의혹' 강선우 겨냥 시위

강 후보자 입장 맞춰 "사퇴하라" 고성
당 차세대여성위 "갑질여왕 즉각 사퇴"
송언석, 강선우 등 '무자격 오적' 규정
"전원 실격…李대통령, 지명 철회해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한 뒤 국민의힘 소속 이인선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한 뒤 국민의힘 소속 이인선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요된 사적지배, '선'넘은 갑질행동, '우'리가 기억한다"

"고소장으로 보좌진 목을 비틀어도 '갑질 과거' 숨길 수 없습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몰린 이른바 '슈퍼위크'를 맞아 국민의힘은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강 후보자는 보좌관들에게 쓰레기 처리 및 변기 수리를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앞서 강 후보자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섰다.

국보협 소속 보좌진 약 30명은 회의실 양쪽으로 도열한 채 '공익제보 보좌진에 대한 고소조치 즉각 철회하라', '말로는 약자보호 보좌진은 집사처럼, 여가부 장관 자격 없다'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강 후보자를 기다렸다.
 
국회 경비 측은 "청사관리 규정에 따라 이런 시위를 하면 법령에 위반된다"며 이들을 제지하려 했고, 국보협 관계자들은 "의원님들에게도 다 그렇게 하셨는가"라고 반문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국민의힘의 한 보좌관은 "(강 후보자 사례 같은) 갑질을 한 번 당해 보세요. 이런 분노가 안 생기는지"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보좌진의 시위도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해당 시위 소식을 접한 강 후보자는 국회 본관에 일찌감치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보협은 국회 여가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을 찾아 강 후보자의 정문 입장을 요청했다. 후보자가 청문회 직전 여당 측 여가위원들과 동석한 점도 문제 삼았다.
 
강 후보자는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회의실로 들어섰다. 그러자 국보협 관계자들은 "사퇴하라", "부끄러운 줄 아세요" 등을 외쳤다.
 
국보협 황규환 회장은 "이런 사람이 여가부 장관에 그대로 임명이 된다면 실제로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거라는 우려, 강 후보자 같은 인식이 다른 의원들에게 퍼져 (갑질 피해가)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그 전부터 '대나무숲' 등(온라인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의혹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강 의원이 보좌관들한테 한 행동도 그렇지만 우리는 '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날 청문회를 계기로 여당 내에서도 강 후보자 낙마 기류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칫 정치공세로만 비춰질 수 있는 구호 연호 등은 일부러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14일 오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국회 본관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은지 기자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14일 오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국회 본관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은지 기자
동시간대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의 여왕, 무자격 강선우 의원은 여가부 장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강 후보자를 포함한 장관 후보자들을 '무자격 오적'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강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권오을 국가보훈부·조현 외교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이들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는 총체적 부실이자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며 "자료 제출도,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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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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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밀크밀크2025-07-14 12:14:0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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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당으로 전원 사형 당해야 할 놈들이 할 언행은 아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