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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의혹 난타전…李정부 청문회 슈퍼위크 개막[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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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박희영 기자


[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정치부 박희영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 슈퍼위크가 오늘 시작됐네요. 오늘 청문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국회에서는 여성가족부 강선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통일부 정동영, 해양수산부 전재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후보자들 전원 실격이라고 밝혔던 국민의힘은 전방위 검증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며 방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준비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준비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가장 치열한 곳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여가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청문회입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국민의힘이 '갑질왕 강선우'라고 적힌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걸 두고, 민주당이 즉각 반발하면서 회의는 10분 만에 멈춰섰습니다. 청문회는 결국 국민의힘이 손팻말을 떼기로 한 발 물러나면서 다시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까지 시킨 사적 심부름은 직장 내 괴롭힘이자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전형적인 '강약 약강'으로 권력에 복종하고, 약자를 착취하는 이중적 태도를 가졌다고 강 후보자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강 후보자 본인은 뭐라고 해명했습니까?

[기자]
강 후보자는 "상처 받았을 보좌진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변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여가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지역사무소에 있는 지역 보좌진에게 제가 어떡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을 드렸던 사안입니다. 그런 것이 부당한 업무 지시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차마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기자]
또 배우자 스톡옵션 미신고 의혹과 관련해선 "국회로부터 이해충돌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도 국민의힘은 갑질 의혹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고 민주당은 강 후보자 방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기부 배경훈 후보자 청문회도 한때 파행됐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시작 전 '최민희 독재 아웃'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그러면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았고 청문회는 이내 파행됐습니다.

이후 본격 질의에선 배경훈 후보자의 전문연구요원 복무 중 박사 과정 재학, 고연봉 수령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배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병무청 승인 절차를 거쳤고, 업무량에 비례한 합당한 보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통일부 정동영 후보자 청문회 상황도 전해주시죠.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 전 안경을 쓰고 있다. 황진환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 전 안경을 쓰고 있다. 황진환 기자
[기자]
정동영 후보자는 가족의 태양광 사업과 자신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생계형 투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선 "불찰"이라며 인정했지만, 농지 재산 미신고는 "등기 이전이 되지 않아 누락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민주당은 "사생활을 과도하게 의혹화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앵커]
해수부 전재수 후보자 청문회에선 해수부의 부산 이전 이야기가 또 나왔네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황진환 기자
[기자]
네. 전재수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1천,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북극 항로 시대를 준비할 핵심 거점으로 부산이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장관직이 부산시장 출마의 디딤돌이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전 후보자는 "지금은 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습니다.

또 다수의 차량 과태료가 있었던 점에 대해선 "부주의했고 공직자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내일도 청문회가 이어지죠?

[기자]
네. 내일은 국가보훈부 권오을, 환경부 김성환,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국방부 안규백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국회는 이번 주 내내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및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줄줄이 열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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