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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년 130명, 우즈벡·라오스 날아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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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립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위기 청년들, 해외 봉사에서 새로운 전환점 찾기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3기 발대식. 서울시 제공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3기 발대식. 서울시 제공
서울의 청년 130명이 15일 비행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로 향했다.
 
이들은 배낭여행객도, 유학생도 아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 해외봉사단' 3기로 선발된 이들이다. 한 달간 타슈켄트와 비엔티안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올해로 3기를 맞은 청년 해외봉사단은 올해 130명으로 지난해까지 70명에서 배 가까이 많아졌다. 파견국도 1개국에서 2개국으로 늘었다.
 
선발 과정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자립준비청년, 고립청년,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배려층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위기를 겪으며 그 누구보다 변화의 기회가 절실했던 청년들이다.
 
이들에게 '봉사'라는 이름의 삶의 전환점을 서울시가 제안한 것이다.
 
청년들은 우즈베키스탄 세계언어대학교, 라오스 국립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시설 개보수, 환경 정비, 취약계층 돌봄,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타슈켄트의 고려인 집거지역에서는 요양원 환경을 개선하고, 비엔티안 빈곤 마을에서는 놀이터와 공용시설을 손본다.
 
서울시는 귀국 후에도 이들의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1365 자원봉사' 플랫폼과 연계하거나 앞서 경험한 선배 청년들과 교류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김철희 관장은 "청년 해외봉사단은 서울 청년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동시에 현지의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며 "힘든 일상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청년들에게 이번 경험이 커다란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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