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류영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16일 김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전·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첫 소환 통보다.
현재 창원지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공판기일을 피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 김 전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김건희씨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돼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81차례의 불법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해줬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이날 특검팀은 '명태균 게이트'를 최초로 폭로한 제보자이자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