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 연합뉴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인구구조의 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겪는 공통의 위기"라며 인구위기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1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구구조변화 대응 포럼'에 참석해 "2024년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APEC 회원이 한국, 홍콩, 대만, 칠레, 싱가포르, 태국 등 6개 국가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생 극복을 통한 지역 공동체의 활력 회복 방안으로 △남성 육아휴직 확대 △기업의 유연근무제 보급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비혼 가구, 한부모 가정, 입양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중받고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포용적 문화'의 정착을 강조하며,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반전을 위한 일·가정양립과 돌봄·육아지원 등 저출생 대응은 물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이민정책, 고령자·여성 등 경제활동 참여 확대방안 등에 대한공동원칙과 실행방향 포함한 경주 선언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