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70기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에게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특강하는 모습.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61.6%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가장 잘했다고 평가된 영역은 '경제회복'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전국 정치현안 여론조사 2차에 의하면 응답자의 61.6%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이자 1차 조사인 지난 2일 발표 조사 때의 59.3%보다 2.3%p(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4.6%에서 32.9%로 1.7%p 낮아졌다.
긍정평가는 전 지역, 전 연령에서 부정평가에 앞섰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연령인 18~29세에서도 49.1%로 과반에 육박했고, 가장 낮은 지역인 강원·제주에서도 52.1%로 과반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48.8%이던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6.4%로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나오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32.6%를 차지한 '경제회복'이 꼽혔다. 경제회복은 지난 조사에서도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통합이 10.8%, 내란세력척결이 9.0%, 복지노동이 7.6%, 외교안보가 2.9%를 차지했다.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외교안보가 1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내란세력척결이 18.8%로 가장 높았는데, 순위가 바뀌었다.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각 부처 장관 지명자 인선에 대한 평가는 '적절한 인선'이 45.5%로 '부적절한 인선' 39.1%보다 6.5%p 높게 나타났다.
KSOI는 지속적인 코스피 지수 상승과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 경제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적 여론과 낙마 여부 등에 따라 전반적인 국정평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1%를 얻으며 25.3%인 국민의힘에 2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지난 조사 47.8%에서 1.3%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5.5%에서 25.3%로 0.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2.6%, 진보당 1.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로 불리는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50.0%, '잘못하고 있다'가 30.7%로 긍정평가가 19.3%p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한 기대는 '혁신이 기대되지 않는다'가 65.6%로 '혁신이 기대된다'는 응답 17.1%를 4배 가까이 상회했다.
경제 전망은 '좋아질 것'이 55.1%, '나빠질 것'이 39.8%였으며, 한반도 평화 전망도 '좋아질 것'이 56.1%로 '나빠질 것' 36.3%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