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흙더미가 차량 2대를 덮쳤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경기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 옆을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16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옹벽 속에 있던 흙더미가 쏟아지며 당시 고가도로 옆을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됐다.
당초에는 차량 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앞에서 멈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우선 차량 1대만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매몰됐던 5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차량에서 빼냈다. 다만 흙더미에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고, 그 충격으로 A씨 역시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오산소방서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7시 4분쯤 가장 산업단지 내 도로 옹벽 부위가 20m가량 붕괴했다"며 "비가 많이 내린 데다 빠른 시간 내에 무너져 내려 자세히 확인은 못 했으나 차량 1대가 매몰된 것으로 보여 굴착기 4대를 동원해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방은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역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