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폭우로 쓰러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인천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에서 발생한 비 피해는 모두 2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 등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침수 4건, 나무 쓰러짐 3건, 기타 1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소방 당국이 출동한 건 15건이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4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며 한때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오후 4시 40분쯤 서구 왕길동 검단사거리역 인근에도 나무가 넘어졌고, 서구 경서동에서는 전깃줄이 떨어져 소방 측이 안전 조치했다.
폭우 속 계양구, 남동구, 서구 등지 빌라가 물에 잠기고 인천대로와 송내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을 빼냈다.
인천시는 굴포천과 계산천 등 주변 산책로 2곳의 출입을 차단했고, 승기천과 장수천 등 나머지 산책로 10곳에 대해서도 출입 통제에 나섰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지역(강화 18:10, 옹진 14:00)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는 오후 4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를 꾸려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