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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와 법사와 집사…그림자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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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용역비, 46억은 김예성이 주식 팔아 챙겨
'법사' 전성배 집 압수수색… 비밀의 방엔 '텅'
샤넬백·다이아 찾으러 갔지만 이미 싹 비운 듯
검사위 여사, 여사위 법사… 건진 정신적 의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대(前 의원)

◇ 김현정>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4개의 특검, 그중에서도 오늘은 김건희 특검에 좀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김 여사와 관련된 16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은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2명의 인물이 있죠. 바로 집사와 법사.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했던 김예성 씨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이들은 이른바 김건희 게이트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했던 걸까요? 오늘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의혹의 실마리들을 풀어보겠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 함께합니다.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대>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랜만에 뵙습니다.

◆ 김종대> 그러게요.

◇ 김현정> 그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특검 이야기하기 전에 구속 후에 특검 조사를 일절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얘기부터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구속은 시켰잖아요. 그런데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꿈쩍도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거 왜 이러는 겁니까?

◆ 김종대> 일단은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지만은 사실은 윤석열 측에서 이 특검은 위헌적 특검이고 내란의 결론을 먼저 내려놓고 하는 불법 수사라는 입장은 추어도 변함이 없다는 거.

◇ 김현정> 여전히요?

◆ 김종대> 예, 그러니까 이 사법 과정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는 걸 일단 인식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구속 전에 한두 번 소환에 응했던 것은 구속이나 체포를 면하기 위해서 간 것이지 이 특검에 대해서 협조하거나 승복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라는 거. 그런 걸 좀 인식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구속이 돼 버렸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더 이상 협조할 이유가 없죠. 그동안에 소환된 것은 구속을 면하기 위해서 일견 협조를 한 것인데 이제 구속까지 됐다? 그러면은 협조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이게 기본 입장이라는 거예요.

◇ 김현정> 근데 여기서 질문, 보통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들은 여기에 잘 응하는 이유가 그래야 재판에서 불리하지 않으니까. 여기서 이렇게 버티고선 소환 응하지 않으면 이게 불리할 거라는 걸 아니까, 그 부분은 신경 안 씁니까?


◆ 김종대> 근데 이번의 경우에는 이제 내란 혐의라는 게 워낙 중형, 무기징역 이상의 형을 선고받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약간 초월적 영역에서 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어떤 약간 극한적인 상황으로 내몰리는 이런 죄목이라는 것도 여타 죄목하고는 좀 구별해서 보셔야 되겠다는 거.

◇ 김현정> 그런 거군요.

◆ 김종대> 예, 이런 부분도 있고요. 또 사실은 아직까지 현실 부정, 망상에 젖어 있다는 것도 좀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직도 부정선거 믿고 있고 아직도 이 나라가 이제 어떤 종북 좌파 반국가 세력에게 장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어떤 현실 부정 심리가 또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사건하고 비교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조금 이제 국민들이 좀 놀라셨을 것이 그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는 교수를 접견하려고 신청을 했다. 근데 구속 전에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구속되기 전에 집에 있을 때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구속 상태에서 접견을 하려고 했다는 이 부분은 사실 좀 놀라웠어요.

◆ 김종대> 그렇습니다. 그게 윤갑근 변호사가 같이 접견을 하러 가려다가 특검에서 접견 금지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무산이 된 거지 사실은 원래 접견이 되려던 예정돼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극우의 광장이 소멸되고 이 부정 선거론이 잦아들려는 시점에 다시 불을 지피는 저는 매우 위험한 퍼포먼스였다. 특히 일부 대학과 또 서울시 초청으로 오신 분이기 때문에, 미국 교수가. 이런 점에서도 다시 또 부정 선거론에 불을 지피고 그러면 대선 부정으로 나가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극심한 혼란이 예상이 됐는데 조금 잦아드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 김현정> 지금 구속 적부심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구속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면서, 청구는 했습니다만 이게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종대> 별로 없죠. 별로 없지만은 예견된 사안이었습니다. 이걸 통해서 또 시간을 끈다는 의미도 있고 여러 가지 어떤 또 법 기술을 부려서 특검 수사에 대한 방해는 계속되는데 주로 절차적 문제로 시비를 거는 거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여기서 좀 감안할 것은 우리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다. 이거 인용될 리가 없는 구속 적부심이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막상 윤석열 본인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구속영장도 원래 기각될 줄로 확신하고 있었고 이번에 구속 적부심도 인용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확신을 하고 있다고요?

◆ 김종대> 예.

◇ 김현정> 무슨 근거로요?

◆ 김종대> 무슨 근거라기보다는 그래야 된다는 어떤 자기가 만든 세계, 자기가 창조한 세계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윤 유니버스입니까?


◆ 김종대> 예, 그러니까 어떤 물속에 공기 방울처럼 어떤 세계가 있어요. 그 속에 갇혀버리는 것이죠. 이런데 빠져나오질 못 해요. 이 생각에 감옥이 있다는 걸로 보여지고.

◇ 김현정> 그렇게 이해하지 않으면 진짜 이해가 좀 힘드네요. 지금의 상황들 보면 자신이 만든 어떤 세계에 갇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렇게 조사도 버티고 접견도 신청하고 구속 적부심도 될 거라고 믿고.

◆ 김종대>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대통령직 수행할 때 대통령직도 자기가 만든 대통령 이미지 상이 있는 거예요, 법에서 정한 게 아니라. 굉장히 카리스마 지향형의 어떤 자기 대통령 이미지가 있고 그 속에 갇혀버린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법과 현실과 정치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인데 모든 것이 이제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천동설 신봉자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종대>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천동설이다. 이렇게 되니까 이 생각에 다른 길도 있다는 걸 자꾸 옆에서 알려주고 깨우쳐 주고 또 돌아볼 줄 알아야 되는데 외골수죠.

◇ 김현정> 그러니까 계엄이라는 걸 저질렀겠죠.

◆ 김종대> 이렇게 하면 모든 현상이 잘 설명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천동설까지 나왔습니다.

◆ 김종대> 천동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이야기는 그렇고 김건희 특검팀 이야기로 좀 가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서 새로 급부상하고 있는 2명을 중심으로 해서 얘기를 풀어가려고 보려고 합니다. 우선 집사인데, 집사.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 특검팀이 그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만 베트남에 있어서 이 사람이 언제 들어올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김예성 씨는 누군가요?

◆ 김종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김건희 씨를 최초로 만난 것으로 돼 있죠. 이게 2010년경입니다. 한참 주가 조작되던 그 시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종대> 이럴 때 이제 의기투합했던 것 같은데 김예성 씨는 최은순 씨의 통장 잔고 조작을 실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최은순 씨는 징역 1년 실형을 살았고 김예성 씨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 김현정> 그 말은 최은순 씨가 그 통장 조작할 때 조작을 시키고 이 사람이 실행한 거예요?

◆ 김종대> 그렇죠. 잔고 조작 증명서를 직접 만든 사람이죠.

◇ 김현정> 조작을 직접 실행한 사람?

◆ 김종대> 예, 그랬는데 이분이 2년 집행유예 받을 때 재판에서 진술이 참 흥미로운데.

◇ 김현정> 뭐라고 했습니까?

◆ 김종대> 자기는 최은순 보고 해 준 적 없다. 김건희 보고 해준 거다. 이렇게 말을 하죠.

◇ 김현정> 나는 최은순 씨를 보고 한 게 아니라 그 딸 김건희 씨를 보고 한 거다?

◆ 김종대> 그렇죠.

◇ 김현정> 그 말이 무슨 말이에요? 그러면?

◆ 김종대> 나는 김건희가 부탁해서 한 거다. 이 뜻이죠. 그러니까 결국 김건희 씨의 집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어떤 일반적인 심부름, 용역도 하면서 서로 급속도로 가까워지다가 김건희 씨 때문에 전과자가 된 거예요. 그러면 보십시오.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씨 때문에 피해를 입고 전과자가 되면은 무조건 막후 정부, 그림자 정부의 실세로 부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이종호 씨도 처벌을 받으니까 발언권이 생겨요.

출처 jtbc 출처 jtbc 
◇ 김현정> 블랙펄 인베스트먼트의.

◆ 김종대> 예, 그래서 저는 이렇게 김건희 씨 때문에 피해를 보고 이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입을 벌리면 김건희가 다치는 이런 관계로 형성된 사람들의 그림자 정부가 있는데 그 정부의 부총리급 되는 실세로 대부분 부상을 하더라고요. 또 사실 명태균 씨도 김건희 씨한테 무상 여론조사 이런 것들을 상납하다가 결국은 이제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김영선 의원하고 엮여서 피의자가 되지 않았습니까? 주로 이런 사람들이 요즘 전국에 다 화제의 인물이자 키맨이 됐다는 거, 이런 면에서 공통점이 있는 거거든요. 저는 막후 정부의 부총리들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막후 정부, 그림자 정부의 부총리다. 총리는 누구예요? 그러면.

◆ 김종대> 당연히 김건희 여사나 또는 그 주변에 오빠나 어머니나 이런 분들이 또 법사님이나. 여사 위에 법사있다. 이게 이제 정권 초부터 나돌던 얘기인데 검사 위에 여사 있고 여사 위에 법사있다. 이게 이 권력의 서열 관계로 보여지거든요. 이렇게 돼 있는 우리가 모르는 비공식 정부, 이 위계와 서열의 구조, 권력관계 이렇게 형성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김예성 씨가 그렇게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뒤부터 본격적으로 말하자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사업을 벌이기 시작을 하는데 그게 IMS 모빌리티라고 하는 렌터카 사업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렌터카 플랫폼 업체의 이름이 IMS.

◆ 김종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게 신기한 게 자본 잠식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금융사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아요. 회사가 부실하고 비실비실하는데 거기에다가 이렇게 많은 돈을 대기업이 투자한다?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겠는가. 그게 이제 궁금한 거죠.

◆ 김종대> 참 이런 건 상식을 따질 필요조차 없는 최순실 게이트에 완전히 판박이 사건이다.

◇ 김현정> 최순실 게이트요?

◆ 김종대> 그때도 기업에서 막 묻지마 돈을 미르케이 재단에다가 줬지 않습니까? 그 모금 수법도 비슷하다. 그러면은 이게 비상식적이라고 보여지는 대목은 184억을 냈는데 그러면은 이거는 이제 어떤 투자금이라고 치자고요. 근데 그게 어떻게 집행됐느냐? 90억 원은 용역비로 집행이 됐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전의 외상값이에요. IMS가 지불해야 될 인건비 등을 용역비라는 명목으로 정리해서 90억 원을 갚아버린 겁니다.

◇ 김현정> 빚지고 있던 거 갚고?

◆ 김종대> 그게 90억 원이고. 46억 원은 이 IMS 모빌리티의 대주주 차명 법인으로 들어와 있는 대주주. 그게 바로 김예성 씨예요. 이 김예성 씨가 주식을 팔고, 엑시트 한다고 그러죠. 떨고 나가는.

◇ 김현정> 김예성 씨가 대주주였는데 자기 갖고 있는 주식을 팔면 회사에서 줄 돈이 있어야 되는데 이 돈이 생긴 거군요?

◆ 김종대> 그렇죠.

◇ 김현정> 그거 챙겨서 나갔군요. 회사에 돈이요.

◆ 김종대> 부인을 사내이사로 등록한 법인이 이 IMS의 대주주였어요. 그 법인의 주식을 사 준 거죠, 46억 원어치. 그러면 이 돈은 김예성 씨가 먹은 겁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종대> 쉽게 말해서 엑시트한 거죠. 이 애물 덩어리 회사, 이 부실 덩어리 빚만 많고 이미 자본 잠식 상태인데 이게 웬 떡이냐 해서 46억 받고 날라버린 거죠. 그러면 이 회사는 지금 주인이 누군지도 모호한데 이 184억 원을 투자한 기업들이 회수할 수 있을까요? 전 불가능해졌다고 봐요.

◇ 김현정> 어떤 회사인가 봤더니 카카오 모빌리티가 30억, 신한은행이 30억, HS효성이 35억, 한국증권금융이 50억 원을 이 IMS에 투자했습니다. 그 회사들한테 왜 그랬습니까? 이렇게 물어봤더니 사업성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투자지 김예성 씨, 그 집사를 고려한 건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 김종대> 사업성이 이미 외상값이나 갖고 주식 팔아 치우는데 무슨 사업성을, 그러면 사업성 있는 데로 돈이 가야 될 거 아닙니까? 혁신을 한다든가 신상품을 발표한다든가 이래야 되는데 없어요, 없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김건희와 관계돼 있다고 보는 대목은 도이치 모터스에서 이 렌터카 업체에 약 505대의 차량을 대여해 줍니다. 이것도 특혜입니다. 그랬는데 그 이유가 저기 IMS 모빌리티는 김건희가 봐주는 업체니까 차량을 대여해줘라는 부탁을 받고 차량을 대여해 줬다. 그러면은 모빌리티 업체는 차량의 자산인데 이것도 김건희 보고 차량을 대여해 준 것이니까 이것도 특혜고 이렇게 보면은 곳곳에서 김건희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 김현정> 마치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당시에 최순실, 최서원 같은 역할이 지금의 김예성 씨였을 거다. 이렇게 의심하시는 거예요?

◆ 김종대> 예, 그런데 이 업계가 이렇게 그 저기 의리 없이 혼자 먹고 튀는 업계냐? 젠틀하게 상납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또 보면 이 전주는 김예성 씨일 수도 있지만 김건희일 수도 있으니 서로 간의 어떤 모종의 관계가 없느냐 이게 특검의 관심 사항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걸 조사하려고 지금 김예성 씨한테 들어오라고 하는 거잖아요.

◆ 김종대>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법원에서 이 김예성 씨 압수수색에 대해서 기각을 해버린 겁니다.

◇ 김현정> 김예성 씨 자택, 사무실 이런 곳들?

◆ 김종대> 예, 그래서 기각을 해버리는 바람에 이 특검 수사가 차질이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순서가 바뀐 겁니다. 지금 효성, 한국금융, 신한은행 사주들을 불러들인다는데 이게 잘못된 수사죠. 원래는 사주들은 맨 나중에 부르는 거예요. 지금부터 부지런히 압수수색하고 밑에 조사하고 자금의 흐름 추적해서 다 빌드업 한 다음에 그다음에 사주를 불러서 마지막으로 진술을 받아내는 게 통상의 정상적 수사인데 갑자기 영장이 기각되면서 특검이 우당탕탕 순서를 바꿔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사주 소환이 먼저 이루어지는 건데 이렇게 돼도 물론 수사는 됩니다마는 사주들은 잡아떼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를 들어서 버틸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그에 따라 또 증거 인멸이나 어떤 조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은 일견 보면 수사가 활발한 것 같지만 사실은 순서가 바뀐 그런 수사가 돼버린 거죠.

◇ 김현정> 그리고 일단 김예성 씨가 들어와야 되는데, 조사를 하려면. 지금 베트남에서 저렇게 버티고 있으면 이 방법이 없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종대> 베트남에 있는 것도 몰라요. 태국이라는 얘기도 있고.

◇ 김현정> 베트남 아닐 수도 있어요?

◆ 김종대> 벌써 태국으로 튀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라는 얘기도 있어요.

◇ 김현정> 소재 파악도 좀 정확히 안 되는.

◆ 김종대> 신출귀몰, 홍길동이라니까요. 그리고 4월에 튀었기 때문에 이미 준비 다 해놨어요.

◇ 김현정> 또 1명의 인물, 법사로 넘어가겠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전성배 씨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러 번 다뤘고 여러분도 건진법사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텐데 집과 법당에 대한 압수수색이 최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집같이 생긴 단독 주택인데 1층은 집이고 2층은 법당이고 그랬다는 거예요. 사진 한번 좀 보여주시겠어요? 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이렇게 겉에서 보면 가정집이고 1층은 집, 2층은 법당. 근데 저 법당에 비밀의 방도 있었다면서요? 의원님.

◆ 김종대> 비밀의 방이 있고 저기서 의식을 2층 거실 쪽에서 이제 종교의식을 하거든요. 그러는데 저 신이 일본 조상신 아마테라스, 그러니까 일본 천왕가의 신이죠.

압수수색 중인 '건진법사' 법당 [사진 연합뉴스]압수수색 중인 '건진법사' 법당 [사진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 거예요?

◆ 김종대> 그 아마테라스 신상이 있었다. 이렇게 보면 이런 부분도 우리가 하나의 종교적 코드로 봤을 때 참 기묘한 겁니다. 그리고 건진법사가 불교와 무속을 혼합시킨 일종의 어떤 경계선에 있는 종교인이라고 해야 될까, 무속인이라고 해야 될까. 무속과 불교를 이렇게 합친 거거든요. 근데 이게 일본풍이에요. 그래서 저 신은 옛날 우리 일제 강점기 때 남산에 일본인 신사도 세우고 그러잖아요. 거기에 있던 불상입니다, 조상신.

◇ 김현정> 그렇군요. 무속인들이 일반적으로는 많이 하지 않는, 그분들 표현으로 모신다고 하죠. 그런 신이 아니에요? 그러면?

◆ 김종대> 그런데 이제 종교인으로서 이 고등 종교에 이렇게 어떤 귀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의 어떤 일종의 왕국을 만들려면 좀 독창적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는 이 종교 저 종교를 막 섞어서 그냥 새로운 것처럼 혼합시켜버립니다. 천공 스승도 그랬죠. 진부경**이라는 경전도 쓰고 불교도 쓰고 그래서 이게 뭔 종교인가 하는데 하여간 뭔가 자기의 독창적 심기가 있다. 이러는데 이런 거에 사람들이 또 빠져요. 근데 문제는 저 법당에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샤넬백.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런 거 찾으려고 지금 들어간 거잖아요.

◆ 김종대> 예, 다이아몬드 목걸이나 샤넬백이나 이 행방을 찾으러 간 건데 이미 한 번 영장이 기각된 전례가 있어서 그런지 싹 청소가 끝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이 사실은 뒷북입니다, 이게.

◇ 김현정> 비밀의 방은 텅텅 비어 있었습니까?

◆ 김종대> 예, 비밀의 방을 찾았다가 성과예요.

◇ 김현정> 찾았다. 문 열고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거기에 뭐가 있었을 것이라고 그럼 예상하십니까?

◆ 김종대> 그러니까 이제 사라진 샤넬백 전달이 됐네, 안 됐네. 지금 이런 것들이 논쟁이 돼 있는데 이런 거라든가 기도비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걷고 그러면은 현금이라든가 다른 귀중품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좀 예상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사실은 이미 한 수 위에 놀고 있던 건진법사가 이미 조치를 해놓은 것이 아닌가. 그래도 압수수색을 또 안 할 수는 없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집사는 예전 박근혜 국정농단에서 최순실, 최서원 씨 같은 역할이라고 지금 이렇게 상정하고 보면 된다고 하셨고 이 법사는 그럼 어떤 역할이었다고 보고 계십니까?

◆ 김종대> 글쎄요. 국내 정치에서는 전 전례가 없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어제 제가 백해룡 경정을 인터뷰했는데 이태원 참사가 나고 얼마 있다가 경찰이 보호를 해주는 가운데 일본 무속 주술인이 거기서 씻김굿을 했다. 이런 증언도 해주더라고요.

◇ 김현정> 어디서요?

◆ 김종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그 부근이에요. 그랬는데 이건 건진이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마는 그런 어떤 무속 행사를 그때 당시에 경찰이 보호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뭔가 위에서 봐주라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왜 이태원 참사 주변에서 일본굿을 합니까? 근데 이번에도 보면은 참 일본풍이 보이고 이런 것들이 이렇게 쭉 보면은 뭔가 일본 신한테 나라가 점령당했다는 착각까지 든단 말이에요. 이런 전례를 어디서 우리가, 일제시대 이래로 찾아볼 수 있겠는가.

◇ 김현정> 그러면 건진법사의 역할은 김건희 씨에게는 약간 정신적인 의지가 되는 인물, 뭐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 김종대> 그렇습니다. 어떤 빈약한 철학과 공허감을 주변의 무속인들이 확신으로 이렇게 채워주는 이런 어떤 정신적 연결고리들이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제 돈과 권력이 그 주변을 에워싸는 형식의 이런 형식의 어떤 운영이 아닐까 나는 이게 그림자 정부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특검의 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인물을 중심으로 오늘 실마리를 좀 풀어봤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종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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