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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타닐 보낸자 사형" 주장에 中 "美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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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트럼프 "중국 정부가 펜타닐 미국에 유통 중국인 사형 처할 것"
중국 외교부 "펜타닐 미국 문제,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게 있어"
펜타닐 유통 차단 협력은 진전…중국, 원료물질 2종 엄격 관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자기가 서명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자기가 서명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합성마약 펜타닐을 미국으로 유통하는 중국인을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중국 정부가 "펜타닐 유통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 서명식에서 "중국에서 펜타닐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로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형이 내려질 것"이라며 "난 그게 곧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멕시코 등 다른 나라를 통해 미국에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때문에 자신이 중국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관세를 내는 것에서 결국 펜타닐을 만들어 우리나라에 직접 또는 다른 나라를 통해 보내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첫 집권 당시에 중국과 이같은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지만 정권이 바뀌며 합의가 무산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즉답은 피한채 미국이 중국에 펜타닐 유통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고,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채 고집스레 중국에 펜타닐 관세를 추가하는데, 이는 중미 마약 금지 영역 대화·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진심으로 중국과 협력하길 원한다면 객관적인 사실을 직시하면서 평등·존중·호혜의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들어 미중 양국간 펜타닐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은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공안부 등 6개 부처는 지난달 23일 공고를 내고 펜타닐 원료인 '4-피페리돈'과 '1-boc-4-피페리돈' 등 2가지 화학물질을 '전구화학물질 관리조례'에 따른 2급 전구체 화학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물질의 생산, 취급, 구매, 운송, 수출입 활동은 관련 규정에 따라 더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되며 이같은 조치는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조치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중국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이 문제에서 미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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