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100년 만의 물폭탄, SNS로 생중계된 아슬아슬한 현장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기록적 폭염 뒤 덮친 기록적 폭우
SNS에서 침수 피해 사진 영상 속속 전파
스타벅스도 흙탕물에 잠겨 영업 불가 상태

광주광역시의 한 시내버스 내부. 인스타그램 캡처광주광역시의 한 시내버스 내부. 인스타그램 캡처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간 대한민국 전역이 이번에는 '100년 만의 물폭탄'이라 불리는 전례 없는 폭우에 직면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17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호남 지역에 걸쳐 강력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도심이 침수되고 상가 영업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우는 특히 밤사이 시간당 50~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해 시민들의 불안과 피해를 키웠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침수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산의 한 이불 전문 매장. 인터넷 카페 캡처서산의 한 이불 전문 매장. 인터넷 카페 캡처
한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충청남도 서산의 한 침구류 매장에서는 '벌써 두 번째 침수'라며 당분간 영업 중단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흙탕물을 피해 침대 위로 이불을 올려놓고 급히 서랍 속 물건들을 꺼내는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서산에서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서산에서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서산 일대는 차량과 나무가 완전히 잠겨 윗부분만 겨우 보일 정도의 침수 상황이 담긴 사진들이 빠르게 확산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카페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카페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카페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카페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광주광역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 광주 OO카페 상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카페에서 촬영된 것으로 매장 1층 전체가 흙탕물에 잠긴 가운데 의자와 테이블이 물 위에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이용자가 게재한 인근 거리 사진에서는 건물 절반 가까이 물이 차오르고 차량들이 물에 잠긴 채 방치돼 있었다. '드라이브 스루' 표지판조차 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해당 사진은 조회수 63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시민들은 '더 이상 피해 없기를 빈다', '외출 자제하라',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실시간 광주 버스 현황' 영상 역시 SNS를 통해 공유됐다. 영상에는 버스 내부로 흙탕물이 뒷좌석까지 급속히 들어차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물에 잠겨 있는 충남 예산의 한 축사. 독자 제공물에 잠겨 있는 충남 예산의 한 축사. 독자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 하루 동안 426.4㎜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이 1939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이다. 기상청은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