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의 주요 피의자인 통일교 전 간부 윤모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씨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윤씨는 한때 '통일교 2인자'라고 불리던 인물로, 2022년 4~8월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씨 선물 명목으로 샤넬 가방과 신발 등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2018·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통일교 측은 당시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국제연합(UN) 사무국의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통일교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통일교 관련 이권 문제를 청탁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윤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씨에게 건넨 선물과 관련해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날 윤씨의 자택을 비롯해 경기 가평 통일교 세계본부·통일교 내 방송사 피스티비·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 본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