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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극한호우' 인명피해 늘어…사망 4명·심정지 3명·실종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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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사태 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밀양시 차량 전복 1명 심정지
박완수 지사 "인원·장비 총동원해 인명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서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가 19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집계한 도내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심정지 3명, 실종 2명 등 9명으로 파악했다.

도랑에서 차량 전복으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밀양시 6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산청군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이다.
 
주택이 무너진 산청군 산청읍 내리·부리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단성면 방목리에서도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1명은 실종됐다. 병정리에서도 60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산청에서 집에 매몰됐거나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6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산사태 발생한 산청군을 찾아 "신속한 수색과 주민 대피가 최우선"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특히, 산청군은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을 내릴 정도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청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

박 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며 "실종자 수색과 대피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우량은 276.8mm이다. 산청군이 632mm로 가장 많았고, 함안군(580mm)과 합천군(514mm)은 500mm 이상 비가 내렸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은 787mm, 합천군 회양리 706.5mm, 하동군 옥종면 657mm 등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도내 도로는 곳곳에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도·지방도 등 71개 노선에서 침수·사면유실·노면파손 등으로 통제 중이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는 비탈면 붕괴 우려로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상행선 단성 나들목~산청 나들목 구간은 전면 통제됐다. 하행선은 1차로가 임시 개통 상태다. 도는 우회 안내와 긴급 복구를 병행하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통제 구간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지하차도·둔치주차장·하천변 등 310곳의 출입도 차단됐다. 산사태 위험 등으로 4337가구 5815명이 대피했다. 이중 3320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에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소방본부 제공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가 267건(공공 204·사유 63)으로 파악됐다. 산청·합천·하동·함안 등 4개 군 20곳에서 집중호우로 정전이 발생해 7곳은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도는 여전히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체계를 최고 수위인 3단계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가 잦아들면서 도내에는 의령·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사천 등 8개 시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는 "산사태 경보 지역이나 호우 경보 지역은 긴급 대피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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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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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UTNEWSdghs2024-04-15 22:21:11신고

    추천0비추천0

    포이리에는 생드니 이기고 랭킹 유지하고 올리베이라는 사루키안한테 지면서 떨어젔는데 마카체프하고 하기 전에 포이리에 vs 올리베이라 한번만 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