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2사에서 2루도루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1)이 두 달여 만에 드디어 복귀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KIA 구단은 22일 "김도영은 오늘 재검진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23일부터 러닝 훈련을 포함한 모든 기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며 "훈련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의 복귀 시점이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 배팅 훈련을 했다. 차후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2025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고, 약 한 달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반대쪽인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다시 이탈했다. 그는 2단계 손상 진단을 받은 뒤 약 두 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KIA '완전체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다. KIA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나성범과 왼쪽 종아리 바깥쪽 근육을 다쳤던 김선빈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에 합류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선발 투수 이의리와 전반기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증세로 이탈했던 최형우도 복귀했다. 지난 달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는 다음 달 초에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