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민의힘 지지율이 17%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모두 전주 대비 2%p씩 하락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직전 주 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NBS 조사상 처음으로 20%선이 붕괴된 수치다.
지역별로도 국민의힘은 TK에서만 35%의 지지율로 민주당(19%)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민주당 39% > 국민의힘 11%) △인천·경기(민주당 47% > 국민의힘 17%) 등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의 정당 지지율을 보였고, 진보당은 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무당층(28%) 등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9%였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