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찰서. 연합뉴스거액의 협회 공금을 횡령해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전 강원지방법무사회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강원법무사회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6억 원의 협회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횡령 금액 대부분을 사무실 운영비와 개인 채무 탕감을 위해 사용했다.
앞서 강원법무사회는 정기감사를 통해 A씨의 공금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법무사회 측에 따르면 당초 누적 피해 금액은 8억4000만 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수사 결과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A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 직에서 중도 사임했으며 강원법무사회는 신임 임원단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