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K팝 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30일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에 따르면 '케데헌'은 역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가운데 시청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작품은 이날 기준 1억 3240만 누적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에 달했고 2억 2080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케데헌'은 세계적인 K팝 그룹 헌터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음악과 노래, 춤을 통해 악령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공개 이후 주목을 받으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소다 팝(Soda pop), 골든(Golden), 테이크 다운(Take Down) 등 OST 8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헌트릭스가 극 중 부른 노래 '골든'은 최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제공여기에 가수 바다, 에일리, 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 등이 골든 커버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케데헌'에 푹 빠진 모습을 SNS에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작품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회화 '작호도' 속 호랑이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문화계 전반으로도 인기를 확산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의 아이돌 그룹이 인간 아이돌 그룹이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매우 초현실적"이라고 보도하며 작품에 주목한 바 있다.
이를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루미, 당신은 혼문을 황금으로 만들었어", "나도 봐야겠다", "속편을 발표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선 '케데헌'이 내년 아카데미상(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