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북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패했다. 전북은 18승6무3패 승점 60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여전히 2위 김천 상무(승점 46점)와 승점 14점 차다. 포항은 13승5무9패 승점 44점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의 무패 행진이 멈췄다. 전북은 4라운드 강원FC전 0-1 패배 이후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22경기 연속 무패(17승5무)를 기록했다.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전북 왕조 시절이었던 2016년 33경기에 도전했지만, 22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선제골을 허용했다.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에게 기습 왼발 슈팅을 얻어맞았다. 12초 만의 선제골 헌납이었다.
전북은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베르단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한 가운데로 슈팅을 때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주닝요의 프리킥에 이은 박승욱의 쇄도를 막지 못했다. 박승욱은 허벅지로 공을 트래핑한 뒤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4분 김태현이 주닝요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조르지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전북은 후반 감보아, 이승우, 권창훈, 콤파뇨, 진태호 등 교체카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포항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FC서울은 울산 HD를 3-2로 제압했다. 전반 6분 최준의 선제골로 앞선 뒤 전반 22분 고승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0분 조영욱, 전반 38분 황도윤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에릭에게 실점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2연패에 빠졌다. 9승7무11패 승점 34점 8위. 10위 제주SK FC(승점 31점)와 격차는 3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