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조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28일 출석했다. 박 의원은 국회 계엄해제 의결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운영수석을 맡았던 박 의원은 "(당시) 여야 관련 부분을 알고 있고 국회의사당 안에서 이뤄진 내용을 상세히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을 넘어 들어갔고, 그 다음에 군대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며 "긴장감이 감돌고 개인의 생명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계엄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계엄 해제 표결과 관련해선 "분명히 방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출된 권력인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건 매우 중대한 민주주의 위기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표결 방해 의혹의 실체 규명에 착수한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간 소통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더불어민주당 백해련·김상욱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