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국회 계엄 해제 방해' 등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 의원은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집에서부터 국회까지 오는 과정, 담장을 넘어 어떻게 국회에 진입했는지, 국회 본관에 진입해 표결할 때까지의 상황 등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왔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표결할 수 있는 의원 수가 충족됐음에도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리며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며 "이미 들어온 18명의 의원 외에는 추가로 전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의 조직적인 불참 행위가 아닌가 추측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계엄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190명의 의원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