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정에 기반해서 말을 하거나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따른 금융위원회 해체 가능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개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다 초반 정회했다가 재개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앞서 당정은 전날 금융위원회 개편 관련 논의를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논의했다. 오는 25일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 계획 등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질의에 "만약 내용이 공개되고 저에게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생기면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 조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고, 중대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상응 조치를 엄중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잘 새기겠다"고 몸을 낮췄다.
사외이사 근무 경력 및 보수와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적절한지 새겨야 할 부분"이라며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았고, 보수도 회사 내부 수준에 따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