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상황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남 연안에 적조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양식어류 50만 마리가 폐사하면서 경상남도가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 대응하고 있다.
2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적조가 처음 발생한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남해·하동군 양식장 35곳에 넙치·숭어·감성돔·농어 등 50만 마리가 폐사해 10억 596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적조 피해가 발생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경남 연안 바다 수온은 적조 생물이 성장하기 적합한 24~27도를 보인다.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연안에 적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는 적조 방제비 9억 6천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적조 확산에 따른 조기 소진을 우려해 추가 지원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현재까지 선박 700여 척, 인력 1200여 명, 중장비 150대를 동원해 6천t 이상의 황토를 살포했다.
또, 지역별 현장지도반을 급파해 밀착 대응하며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적조 발생 상황 등을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