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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관리에다 사후 약방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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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전남도, 도청 공무원 도청사 옆 저수지 익사 사건 후 보완 조처 검토
펜스 대신 식재된 나무 울타리도 작은 나무에 일부는 고사해 부실 관리 논란

지난 8월 29일 오전 10시쯤 전남 무안 삼향읍에 있는 전남도청사 및 도의회 청사 옆에 있는 남악 저수지에서 도청 공무원인 3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 폴리스 라인과 함께 청사 관리인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형로 기자지난 8월 29일 오전 10시쯤 전남 무안 삼향읍에 있는 전남도청사 및 도의회 청사 옆에 있는 남악 저수지에서 도청 공무원인 3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 폴리스 라인과 함께 청사 관리인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형로 기자
전남도청사 옆 저수지에서 도청 공무원이 익사한 사건과 관련해 전라남도의 부실 관리 논란과 함께 뒤늦게 안전 조처 강화에 나서기로 해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전남 무안 삼향읍 전남도청사와 도의회 청사 옆 남악 저수지에서 도청 공무원인 30대 A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타살 용의점이 없고 A 씨가 숨지기 전날 동료 공무원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저수지에서 실족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악 저수지에서는 10여 년 전에도 민간인이 저수지 펜스를 넘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익사 사고가 난 남악 저수지 주변에는 철제 펜스 대신 나무들이 울타리 역할을 하는 곳도 있는데 작은 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마저도 고사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전라남도의 부실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2m 높이로 저수지 구간 구간에 설치한 펜스를 더 높이기로 하는 등 저수지 안전시설을 뒤늦게 보완하기로 해 사후 약방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익사 사고가 난 뒤 전라남도가 남악 저수지 시설 보완에 나서느라 부산을 떨기보다 미리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 강화가 먼저 아니었겠느냐"며 혀를 끌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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