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한화 이글스
류현진. 한화 이글스 노시환을 앞세운 타선은 폭발했고 류현진은 굳건했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3으로 완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홈런 3방을 포함한 장단 21안타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1득점은 올 시즌 팀 최다득점 기록이다. LG 트윈스의 종전 기록 18점을 뛰어넘었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말 대거 7점을 뽑아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문현빈이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노시환이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이도윤과 이재원이 나란히 적시 2루타를 쳐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한화의 빅 이닝은 계속 됐다. 6회말 김태연의 2타점 2루타,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 이재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6점을 추가했다. 노시환은 7회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한화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한 뒤 김태연이 3타점 2루타를 쳤고 황영묵과 허인서가 연거푸 적시타를 쳤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시즌 26, 27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2안타 3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연은 3안타 3득점 5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원은 2안타 4타점, 이도윤은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류현진은 시즌 7승(7패)을 수확했다. 지난 7월 20일 KT 위즈와 경기 이후 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엄상백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