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에서 한국 남자농구의 8강 진출을 이끈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가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후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및 2027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인 지도자를 포함한 남자농구 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는 작년 2월 부임해 1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아시아컵에서는 중동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원팀 코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구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뜨거웠다.
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동시에 아시아컵 결과에 대한 아쉬움의 평가도 있었다'며 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협회는 '최종적으로 내년 아시안게임, 2027 FIBA 농구 월드컵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남자농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을 위한 공개 채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 채용은 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