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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푸틴 통해 김정은에 '한반도 평화공존' 의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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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3일 환영 리셉션에서 푸틴 만나 김정은에게 전달할 메시지 이야기해
내년 한국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 계기 북한과의 문화교류 요청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 의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4일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날 환영 리셉션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 의장에게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건데 거기에 어떤 얘기를 전달해 주면 좋겠냐"고 물어봤고, 이에 우 의장은 "우리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 전달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참석자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북한 금강산을 둘러보는 문화교류의 기회도 갖자는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도 했는데 우 의장은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잘 지켜내는 일은 세계 평화와도 연결되어 있고 우리 우리 국민들의 안전 문제하고도 아주 크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 7년 만에 다시 만나 악수를 나눈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 의장은 전날 열병식이 열리기 전 대기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오랜만입니다. 7년 만이에요. 반갑습니다"며 악수를 청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네,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 아주 짧게 만난 것이고, 동선을 달리할 수도 있고 이번에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잠시 조우해 악수했는데, 7년 전 상황과 달리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을 현장에서 느끼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환영 만찬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중국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국의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는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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