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된 체험.소비 프로그램의 하나로, 참가자들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주도 제공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32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행사가 3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제주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APEC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분석'에 따르면 15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332명의 취업유발효과까지 더해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기업 장관회의 연계행사에 2만여 명, 식품대전 및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걷기대회에 1만 9천여 명 등 모두 3만 9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동행축제와 다양한 연계행사로 APEC 장관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고 제주에서도 APEC 회의 기간 지역행사를 동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제주에서 열린 APEC 국제회의와 지역행사에 37억 8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21배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다고 제주연구원은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개최된 3개 장관회의와 2차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생산유발효과 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58억원, 취업유발효과 695명을 기록했다.
두 기간을 합쳐 제주에서 열린 전체 APEC 관련 행사 전체의 생산유발효과는 79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1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027명에 달했다.
제주도는 국제회의 개최 효과를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소비하고 체험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내 상점이나 식당에서 5만원 이상 소비를 인증하면 제주돌문화공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 할인 입장할 수 있게 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중기장관회의와 지역행사, 체험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관광·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