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3303원(월 278만327원, 209시간 기준)으로 확정하고 9일 고시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2930원보다 2.89% 인상된 수준이다.
이번 생활임금은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320원보다 2983원 높아, 월 환산액 기준으로 약 62만원 더 많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임금 제도는 최저임금의 한계를 보완하고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주거·교육·문화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결정으로 광주시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의 직접고용 노동자 약 900여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광주시는 2017년부터 생활임금을 도입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노동자의 안정적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왔다.
광주시 이계두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생활임금은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니라 노동자가 삶의 질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활임금을 책정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고, 앞으로 공공부문을 넘어 더 많은 저임금 노동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