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9일 "현직 노조원 자녀를 특채하라 해서 그걸 규정으로 만들면 다른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래서는 안 된다, 불공정의 대명사가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전체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된다. 공정한 경쟁은 기업 분야뿐만 아니라 노동 분야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취업시장은 어느 분야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현장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힘이 있다고 현직 노조원 자녀를 특채하라고 해서 그걸 규정으로 만들고 이러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 체불, 소홀한 안전 관리 이런 것을 없애야 되는 것처럼 이런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피차 책임 있는 행동 취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