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출국 85일째인 지난 1월 20일 "남극 여정을 완성했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등록한 사진. 김영미 대장 SNS 사진 캡처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제24회 대한민국 산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대장은 올해 초 1786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해 극지 탐험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9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대한민국 산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대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28세), 히말라야 암푸 1봉(6천840m) 세계 초등정, 시베리아 바이칼호(724㎞) 단독 종단 등 산악사에 남을 의미 있는 도전을 펼쳐온 산악인이다.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도)에서 출발해 49일 3시간 만인 같은해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 또 출발 69일 만인 지난 1월 17일에는 1천786㎞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마무리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제24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에서 개척등반상을 수상한 2024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 대한산악연맹 제공연맹은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왕십리역사 디노체컨벤션에서 '2025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4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산악인의 날'은 1977년 9월 15일 고(故) 고상돈 대원이 대한민국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날을 기념해 대한산악연맹이 제정했다. 2000년부터 우수한 업적을 이룬 산악인과 산악단체를 선정해 '대한민국 산악상'을 시상해왔다.
수상자는 전국 시도연맹과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산악 관련 언론사 등 유관 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산악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부문별로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고산등반상, 개척등반상, 산악문화상, 등산교육상, 산악환경상, 특별공로상, 산악대상 등 모두 7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제24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에서 고상등반상을 수상한 2024 한국 마나슬루 꿈 원정대. 대한산악연맹 제공◇ 제24회 대한민국 산악상 수상자
▲고산등반상= 2024 한국 마나슬루 꿈 원정대(마나슬루 8163m 등정 성공) ▲개척등반상= 2024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미답봉인 6950m 쥬갈 1봉 최초 등정) ▲산악문화상= 심병일(KBS 기자) ▲ 등산교육상= 배록현(등산 교육 활동과 교재 편찬) ▲산악환경상= 김영식(건전한 산악문화 확산 기여) ▲특별공로상= 성기학(영원아웃도어 회장) ▲산악대상= 김영미(남극 대륙 단독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