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를 2조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중견선사까지 확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에 안정적인 경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운산업 위기 대응 펀드는 해운 불황기 국적선사의 경영 안전판을 마련하고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설립한 펀드로, 국적선사를 위한 구조조정 지원과 녹색채원 인수 등을 통한 ESG 경영 지원을 대상으로 한다.
해진공은 펀드 수요 증가를 고려해 펀드 규모를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해운산업 구조혁신펀드', '해운산업 ESG지원펀드'로 분리 개편해 두 펀드에 각 1조 원씩 배정한 뒤 건별 프로젝트 펀드 형태로 투자를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기존 중소 선사에서 중견 선사로 확대했다. 대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진공은 다음 달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뒤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중소·중견선사의 경영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국적선사들이 저시황기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