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제공올해 경북지역 초중고교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16일 경북교육청이 도내 초중고(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6.0%, 중학생 1.7%, 고등학생 0.7%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생은 0.8%p, 중고교생은 각각 0.3%p 상승했다.
피해 유형별 비율(중복응답 포함)은 언어폭력이 38.8%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집단따돌림 15.9%, 신체폭력 14.8%, 사이버폭력 7.4%, 성폭력 6.3%, 강요 6.1%, 스토킹 5.5%, 금품갈취 5.2% 순으로 집계됐다.
폭력 피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초등생 11.1%, 중학생 7.9%, 고교생 5.5%였다.
미신고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4.6%,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18.8%로 파악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실시됐으며, 전체 대상 학생 19만 812명 중 16만 4599명이 참여해 참여율 86.3%를 기록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역의 경우 피해 응답률은 1.1%로 전국 평균인 2.5%보다 낮았다. 학교급별로도 초 2.0%, 중 1.0%, 고 0.4%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실태조사 참여율은 91.0%로 전국 평균 82.2%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