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초등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폭력을 전문으로 담당할 생활부장교사가 전면 배치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6일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인식 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태조사결과 부산 지역 각급 학교의 올해 1학기 학교폭력 신고건수(1413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92건)에 비해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지난해 2.1%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부산시 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633교의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의 학생 22만 6275명 중 20만 6412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91.3%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2%), 집단따돌림(16.2%), 신체폭력(15.5%), 사이버폭력(7.1%)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중학교 1.9%(전국대비 0.2%p↓), 고등학교 0.7%(전국대비 0.1%p↓)로 전국대비 낮으나, 초등학교는 5.4%로 0.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폭력을 전문으로 담당할 생활부장교사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학부모와 대한 맞춤형 예방교육과 교사에 대한 역량 연수도 강화하고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사업과 '어깨동무 운영학교'를 통해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대책을 통해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회복 중심으로 전환을 완성하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