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법원붕괴 독재탄생, 사법종속 범죄천국'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21일 대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건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연다.
여권이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특검이 이른바 '야당 탄압'에 몰두하기 때문에 맞서야 한다는 게 집회 주최 배경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회 경내에서 당원들이 참석한 규탄대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국회 담장 밖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회 장소로는 애초 서울 광화문광장이나 여의도 등도 거론됐는데, 보수의 본진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집결해야 지지층 결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대구로 선정했다"며 "상황과 필요에 따라 여러 지역을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당 사무처가 시·도당, 소속 의원 등에 보낸 협조 공문에 따르면 지도부는 각 당원협의회마다 일정 인원 이상의 집회 참석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경북은 당협별 300명 이상, 부산·울산·경남은 당협별 200명 이상, 영남권 외의 경우는 당협별 50명 이상'이라고 공문에 명시했으며 집회 후 참석 현황을 제출하게 했다.